신학 논쟁

신학 논쟁


  • 출판사 새물결플러스
  • 원서명 God in Dispute
  • 저자 로저 E. 올슨 / 박동식 역자
  • 발행일 2017년 08월 22일
  • 크기 232*160*37mm
  • ISBN 9791161290287
  • Availability: In Stock

  • $41.25

교회사, 그중에서도 신학 논쟁의 역사는 악명이 높다. 백가쟁명 식으로 낯선 사상가들이 무수히 등장하고,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진 교리 싸움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루하고 어렵기로 소문난 기독교 사상사를 술술 책장이 넘어가도록 흥미진진하게 서술한 책 한 권이 나왔다.

로저 올슨의 “신학 논쟁: 교회사를 뒤흔든 위대한 사상가들의 대화”는 수백 년 묵은 먼지를 뒤집어쓰고 고서(古書) 속에 잠든 신학계의 거장들을 불러내어 그들 각자의 육성과 하나님을 향한 열정, 그리고 그들 간의 치열한 갈등과 논쟁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책이다. 조직신학과 역사신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구비한 저자는 안정적이고 신뢰할 만한 기반 위에서 중요한 신학적 사건과 논쟁, 그리고 그 대표자들을 소환하여 그들 간의 만남과 대화를 가상적으로 설정한다. 로저 올슨이 선정한 시대와 신학자는 초기교회로부터 시작해서 중세, 루터파, 개혁파, 웨슬리주의, 이신론, 계몽주의, 자유주의, 현대 가톨릭, 신정통주의, 해방신학,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을 총망라한다. 이런 방대한 내용과 분량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신학 논쟁의 골자를 쉽고 정확하게 요약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역사 현장의 박진감과 현장감까지 전달한다. 저자가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상이한 신학 학파들 사이의 불꽃 튀는 논쟁과 갈등 상황에 엮여들면서, 우리는 이 위대한 기독교 사상가들과 같은 공간에서 그들이 느꼈던 문제의식을 잠시나마 공유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오래되고 어려운 컨텐츠를 쉽고 재미있게 다시 요리하는 “경량화”의 트렌드를 가장 모범적으로 실현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의 독서를 끝내는 시점에 이르면 독자는 이천 년 신학사의 유장한 흐름과 그 속에서 꼭 기억해야 할 신학사의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머릿속에 넣게 될 것이다. 또한 어떤 신학적인 난제에 대해서도 단순하고 절대적인 해답은 제시하기 어렵다는 점, 그래서 신학 논쟁의 복잡함과 난해함은 하나님의 무한한 진리에 대해 인간이 겸허함으로 반응한 결과의 축적물이라는 점도 통감하게 될 것이다. 대화의 행간에 저자가 심어놓은 신학계의 슈퍼스타들의 인간적인 면모들, 그들 사이의 경쟁심과 적의와 귀여운 자뻑의 기미를 포착하는 것도 매력적인 보너스다.

목차

역자 서문
서론
1장. 2세기 비평가 켈수스가 폴리카르포스, 발렌티누스, 몬타누스에게 기독교 분파에 관해 질문하다
2장. 2세기 비평가 켈수스가 기독교에 관해 테르툴리아누스, 이레나이우스, 클레멘스를 인터뷰하다
3장. 2세기와 3세기 지도자 이레나이우스, 테르툴리아누스, 클레멘스가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기에 필요한 믿음에 관해 토론하다
4장. 2세기와 3세기에 오리게네스와 테르툴리아누스가 믿음과 이성의 관계성 및 영원한 신성의 본성에 관해 토론하다
5장. 3세기 카르타고의 키프리아누스 주교가 교회와 구원에 관해 인터뷰하다
6장. 4세기 알렉산드리아의 출신의 부제 아타나시우스와 사제 아리우스가 니케아 공의회에 관해 인터뷰하다
7장. 4세기 카파도키아 교부들, 삼위일체의 정통 교리를 결정하기 위해 만나다
8장. 저명한 5세기 사상가인 키릴로스, 아폴리나리우스, 네스토리우스, 유티케스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에 관해 토론하다
9장. 5세기에 히포의 주교인 아우구스티누스와 영국의 수도사인 펠라기우스가 죄와 구원에 관해 논쟁하다
10장. 중세 캔터베리의 대수도원장이자 대주교인 안셀무스와 수도사이자 철학자인 아벨라르와가 믿음, 이성, 속죄에 관해 논쟁하다
11장. 중세 스콜라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아퀴나스와 급진적인 환경보호 운동가인 아시시의 프란체스코가 신 인식에 관해 치열한 논쟁을 벌이다
12장. 16세기에 부처가 루터, 카를슈타트, 에라스무스, 츠빙글리, 그레벨, 칼뱅, 세르베투스를 불러 교회 개혁에 관해 논의하다
13장. 종교개혁가 루터와 로마가톨릭 신학자 에크가 구원, 은혜, 믿음, 칭의의 본성에 관해 논쟁하다
14장. 종교개혁가인 루터, 후브마이어, 츠빙글리, 칼뱅이 성만찬과 세례에 관해 논쟁하다
15장. 16세기 종교개혁가 칼뱅과 17세기 신학자 아르미니우스가 구원의 다양한 관점들에 대해 논쟁하다
16장. 18세기 복음주의 부흥운동가이자 신학자인 웨슬리와 에드워즈가 구원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비교하다
17장. 18세기 아일랜드의 이신론자 톨란드와 영국의 복음전도자 웨슬리가 신앙과 이성, 하나님, 기적에 관해 논쟁하다
18장. 계몽주의 철학자 로크, 칸트, 헤겔이 기독교 신학에서 제기된 쟁점을 다루다
19장. 근대 신학의 아버지 슐라이어마허와 철학자 칸트, 헤겔이 종교와 기독교의 본질에 관해 논쟁하다
20장. 자유주의 신학자 라우셴부쉬와 보수주의 신학자 메이첸이 참된 기독교, 성서, 진화, 교리에 관해 논쟁하다
21장. 20세기의 바르트와 브루너가 19세기의 자유주의자 슐라이어마허와 신학 방법론에 대해 논쟁하다
22장. 바르트와 브루너, 자연 신학과 만인구원설에 관해 논쟁하다
23장. 20세기 신학의 거장 바르트와 틸리히가 중요한 쟁점들, 그리스도와 문화에 관해 토론하다
24장. 20세기 윤리학자 라우셴부쉬, 니버, 구티에레즈, 요더, 올라스키가 정의의 의미에 관해 논쟁하다
25장. 20세기 신학자 불트만과 판넨베르크가 믿음, 신화, 예수 부활에 관해 논쟁하다
26장. 20세기 신학자 헨리와 램이 복음주의 신학, 근대성, 계몽주의에 관해 논쟁하다
27장. 20세기 로마가톨릭 신학자 라너가 논쟁적이지만 영향력 있는 이론들에 관해 인터뷰하다
28장. 세 명의 해방 신학자가 인류에게 일어난 최악의 억압과 미래에 올 해방에 관해 논쟁하다
29장. 두 명의 포스트모던 신학자가 포스트모던 문화 속에서의 신학의 의미에 관해 논쟁하다
결론


로저 올슨

로저 올슨(Roger E. Olson)은 미국과 독일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라이스 대학교에서 “삼위일체와 종말론”(Trinity and Eschatology, 1984)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베일러 대학교의 조지 트루엣 신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크리스천 스콜라스 리뷰」(Christian Scholar’s Review)의 편집자였으며, 미국신학회(American Theological Society)의 회장을 지냈고(Midwest Division), 「크리스천 센추리」(Christian Century),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 등에 많은 글을 기고해 왔다. 미국종교학회(American Academy of Religion)의 복음주의 신학 분과에서 2년간 공동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역사 신학 전문가로서 지역 교회들과 기관들에서 설교자, 교사, 강연자로 섬겨 왔다.
저서 『이야기로 읽는 기독교신학』(대한기독교서회)은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출판협회(Evangelical Christian Publishers Association)의 금메달을, 스탠리 그렌츠와 함께 쓴 『20세기 신학』(IVP)은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의 신학/성서학 분야 최우수 도서상을 받았다. 『신학 논쟁』(새물결플러스), 『복음주의 신학의 역사』(한들), 그리고 『이야기로 읽는 기독교신학』의 축약 개정판으로 애덤 잉글리쉬와 함께 쓴 『신학의 역사』(도서출판100)를 통해 역사 속에서 펼쳐진 다양한 신학적 갈등을 이해하고 평가하려는 관심을 이어 왔으며, 그 외에도 『삼위일체』(대한기독교서회), 『보수와 자유를 넘어 21세기 복음주의로』(죠이선교회), 『오두막에서 만난 하나님』(살림), 그리고 스탠리 그렌츠와 공저한 『신학으로의 초대』(IVP) 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