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한 삶 앞에서

모호한 삶 앞에서


  • 출판사 비아토르
  • 저자 김기석
  • 발행일 2020년 11월 09일
  • 크기 200*143*17mm
  • ISBN 9791188255719
  • Availability: In Stock

  • $17.25

삶을 성찰할 새 없이 욕망의 벌판을 겅중거리다가

어느 틈엔가 방향을 잃어버린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하는 격려와 당부

 

교회가 무너지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는 것만 같은 위기의 시대, 하나의 세계가 무너지고 새로운 세계가 다가오는 듯하나 도무지 그 실체를 가늠하기 어려워 난감한 시대, 돌이킬 수 없다는 비관론이 사람들의 의식을 잠식하는 이 시대에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모든 것이 모호하기만 한 현시대에 교회는 어떤 곳이어야 하고, 교회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깊이 숙고하게 만드는 책!

 

교회의 민낯을 드러낸 코로나19

코로나19는 그동안 숨겨 왔던 한국 교회의 민낯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도화선이 되었다. 교회가 조롱거리로 전락하면서 혐오와 적대감이 가득한 시선이 기독교인을 향하고 있다. 혼란과 당혹감 속에서 삶의 방향을 잃고 헤매는 이들이 늘어나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교회에 절망한 이들은 제도화된 종교에 염증을 느끼고 교회를 떠나고 있다. 이런 참담한 현실 앞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당부한다. 교회 다니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뜻대로 살지 못한 걸 부끄러워하자고, 몽매함에 빠진 사람들을 보고 혀를 차지 말고 불의와 공모하며 살았던 삶을 회개하자고 말이다.

 

다시 푯대를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갈 시간

도무지 걷힐 줄 모르는 안개 속을 걸을 때면 왠지 길을 잃은 것 같은 막막함에 사로잡히기 쉽다. 따라서 모든 게 불확실해 보이고 불안감이 엄습할수록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 어느 쪽인지 지향을 분명히 해야 한다. 두려움에 휩싸여 잠시 길을 잃은 듯해도 사실 우리는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 본디,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라는 푯대를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황이 어떻든 마땅히 걸어가야 할 그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 그러려면 넘어지면 다가와 일으켜 주고, 걸음이 느려지면 기다려 줄 줄 아는 동료들이 필요하다. 믿음의 동료들과 함께 푯대이신 그리스도를 꼭 붙들고, 아프고 소외된 이들의 설 땅이 되어 주며, 소박하고 단순하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모호한 삶의 길에서 방황하는 이들이 오늘날과 같은 위기의 시대에 교회는 어떤 곳이어야 하고, 교회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깊이 숙고할 수 있도록 돕는 책.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얼음을 녹이는 봄볕이 되어

폐허 속에서 다시 부를 노래

찾아가는 환대

사랑의 빚을 갚는 마음

곁을 내주는 삶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

다가오는 유혹 앞에서

겨울 한복판에 우뚝 서는 봄

 

2부 그대가 있어 내가 있다

고립을 넘어서려는 용기

무지개 백성을 꿈꾸며

불안의 풍랑 앞에서

사랑의 연대

그리스도의 마음을 굳게 붙잡고

하나님이 걸어 두신 노란 리본

 

3부 길 없는 곳에서 누군가의 길이 되길

삶의 자리로 이어지는 예배

하나님을 공경하는 삶

품격 있는 삶

주님께 알려진 존재

하나님의 숨결에 잇대어

단련된 인격이 낳는 희망

평화의 씨,